사랑하는 내 공주님에게,
공주야, 잠깐 이리 와서 내 옆에 앉아 봐 오늘은 생일도 아니고 기념일도 아닌데, 그냥 네 손 꼭 잡고 이 말 하고 싶었어 사랑해
우리 처음 노래방 갔던 3월 21일 기억나? 지금이니까 말하는 건데, 그날 너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화장실에서 거의 2시간 동안 노래 연습했어 목 쉰 거 감기라고 했던 거 사실 거짓말이야 ㅎㅎ 웃지 마, 그때부터 나 너한테 진심이었단 말이야
그리고 이틀 뒤 3월 23일, 네가 내 공주님이 됐지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벌써 222일째야 벚꽃 아래 걸을 때도, 교복 입고 같이 하교할 때도, 노래방에서 소리 지를 때도, 밤에 나란히 앉아 컵라면 먹을 때도, 나는 네 옆이 제일 편하고 제일 좋았어
있잖아, 나 너 아직 하나도 안 질려 위에서 봐도, 옆에서 봐도, 볼 빵빵하게 부풀리고 있어도 너는 그냥 제일 예뻐 지금 이렇게 옆에서 보니까 더 예쁘다
너 만나고 나서 내 하루하루가 진짜 좋아졌어 처음 사귈 때처럼 매일 두근거리진 않지만, 그 대신 너랑 있으면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 그게 우리가 아직 서로 사랑한다는 증거 같아
우리 많이 싸웠지 그래도 매번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풀었고, 진짜 헤어질 것 같던 날에도 네가 한 번 안아주면 다 괜찮아졌잖아 그게 우리 사랑이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힘들면 그냥 나한테 안겨 내가 꽉 안아줄게
우리 손가락에 똑같은 반지 끼고 있는 거 보면 아직도 괜히 웃음이 나와 이 반지처럼 계속 네 옆에 딱 붙어 있을게
좋은 날에도 힘든 날에도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내 썰렁한 농담에도 웃어줘서 고마워 앞으로는 내가 더 잘할게, 약속해
아래에 우리 이야기 모아뒀어 다음에 기회 있으면 내가 네 옆에서 같이 볼게
언제나 네 옆에 있는 내가









